몸 건강

Date
2022/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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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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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건강이 급격히 나빠졌다. 정말 말도 안 되게 나빠졌다. 정신 건강은 원체 좋지 않았지만, 몸 건강이 이렇게 나빴던 적이 있었나 싶다.
‘모든 게 마음먹기 달렸’을 수도 있으니 이것저것 해 본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책을 읽을 수도, 동영상을 집중해서 볼 수도, 무언가에 대해 깊게 생각할 수도 없다. 운동도 해야 하고, 밀린 이메일 회신도 해야 하고, 사람들도 만나야 하고, 이것저것 할 일은 많은데 대체 왜 아픈 거야...
서럽다. 아파서 서럽다는 게 이런 건가 싶다. 당장이라도 토할 것 같다. 쓰러질 것 같다. 울고싶다. 이러다 죽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든다. 정말 이렇게까지 아팠던 적이 없었던 것 같은데 대체 왜 이러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