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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잘하는 사람들은 단순하게 합니다

Date
2021/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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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Review
Created by
"일하는 시간이 불행한데, 삶이 행복할 수 있을까?"
Table of Contents

1. 일 잘하는 사람들은 단순하게 합니다

기획은 문제에 대처하는 세련된 방식이다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일하는 사람이라면 일상에서 '기획'을 빼놓을 수가 없습니다. 우리는 매일 문제에 직면하니까요.
많은 전략서에서 '문제는 현실과 기대의 간극'이라고 정의합니다. 현실에 100% 만족한다면 아무런 조치를 할 필요가 없죠. 불만족을 해결하기 위한 기획도 당연히 필요 없을 겁니다.
하지만 우리의 삶은 그렇지 않죠. 해결되지 않은 문제는 줄을 지어 우리를 찾아오니까요.
기획은, 문제가 되는 비루한 현실과 열망하는 기대 사이의 간격을 줄여주기 위해 많은 사람이 고안해낸 생각 방식입니다. 문제에 휘둘리지 않고 계획에 따라 대처하려는 눈물겨운 노력이죠.
그렇다 보니 기획자는 다음의 세 가지에 꼭 대답할 수 있어야 합니다.
1.
목표는 무엇인가?
2.
목표를 가로막는 진짜 문제는 무엇인가?
3.
문제를 해결하고,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실현 가능한 최적의 행동은 무엇인가?

핵심이 없으면 100페이지 보고서도 소용없다

화려한 현황 분석보다는 무엇을(What), 왜(Why) 해야 하는지
탄탄한 기획안도 회사 방향과 맞지 않으면 무용지물

상대방을 불안하게 만드는 대화

Upstream — '상사가 말한 일을 제대로 하고 있음'을 어필
진행 상황 중계
특이사항 중간보고
문제점 상의
결과물 보고 및 설득
Downstream — '내가 시킨 일을 제대로 하고 있나?'가 핵심
위의 지시사항 전달
진행 상황 체크
문제점 파악
결과물 검토 및 수정

직장 동료와의 인간관계는 난로와 같다

"직장에서 인생의 진정한 친구를 찾고 싶어."
"이 사람은 예전 회사에서 상사였는데, 지금은 가장 절친한 친구가 되었지."
위의 문장이 자연스럽게 느껴지시나요? 아마 아닐 겁니다.
삶을 피곤하게 만드는 것 중 하나는 직장 동료와의 관계에 너무 많은 의미를 부여하는 태도입니다. 시선과 평가에 민감한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행동에 많은 해석과 의미를 부여합니다. 그래서 동료의 행동을 곱씹고, 고민하며, 좌절합니다. 또는 원하지도 않는데 싫은 일을 억지로 해주곤 합니다. 좋은 사람이 되려고요.
하지만 사람들은 우리에게 별 관심이 없습니다. 건넨 말과 행동 역시 별 의미가 없는 경우가 많아요. 일 잘하는 사람들은 직장의 인간관계에서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며, 사람들의 말과 행동에 일희일비하지 않습니다. '모든 사람에게 좋은 사람'이라는 애당초 불가능한 목표는 시도조차 하지 않지요. 그들에게 인간관계는 복잡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뇌는 복잡한 것을 싫어한다

뇌가 좋아하는 방식으로 일하지 않으면 누구의 기억에도 남지 않는다.

일 잘하는 사람들은 지친 상대방의 뇌를 배려한다

무엇을 하려고 하는지, 보고서의 핵심은 무엇인지, 무슨 얘기를 하는지, 30초 안에 깔끔하게 설명할 수 있는 습관을 길러야 합니다.
산만한 뇌가 딴생각할 틈을 주지 않아야 합니다.

2. 단순하게 기획하다

왜 이 일을 하는지 고민하다

우리는 매일의 일상에서 숨쉬듯이 기획을 합니다.
기획의 시작부터 막막하거나 기획의 결과물이 평범하게 느껴진다면 'How(방법)'부터 찾으려고 애썼기 때문입니다.
먼저 그 과제의 진짜 이유, 숨겨진 열망을 찾으세요. 모든 기획은 'Why(왜)'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매일의 시간과 재능을 쏟아붓는 일의 의미를 찾는 건 우리에게 무척 중요한 일입니다.

논리적 사고는 가장 적합한 행동을 찾는 데 필요하다

어떤 문제든지 복잡한 현상이 빼곡하게 얽혀 있는 상태로는 한 발자국도 나아가지 못합니다. 그러니 우리가 손댈 수 있는 영역으로 잘게 쪼개어 덩어리를 지어줘야 합니다.

덩어리로 묶으면 복잡하던 문제가 단순해진다

"스타트업 창업을 활성화하려면 무엇을 해야 할까요?" 수백 가지 방법이 있겠죠. 자, 이제 무슨 기준으로 나누시겠어요?
Mutually Exclusive — 각 항목은 상호 배타적이면서 (+ 동등하면서)
Collectively Exhaustive — 모였을 때는 완전히 전체를 이루는 것

설득은 가만히 있고 싶어 하는 뇌를 흔드는 과정

단순하고 꽂히는 컨셉이 사람을 움직인다.

업무의 좌표를 표시하다

현재 어디에 있는지 알지 못하면 불안한 마음에 자꾸 업무를 추가합니다.
자신의 상황판을 만들어서 주기적으로 좌표를 해석하는 습관을 지니세요.

굵직한 기획이 모여야 나의 경력이 만들어진다

좁쌀 서 말 굴리는 것보다 호박 한 개 굴리는 게 낫다.
'이것도 했고, 저것도 했고, 엄청 바빴어요!'라는 말은 하는 사람도 듣는 사람도 구차합니다. 일 잘하는 사람들은 호박 한 개를 기획하고 만들어가는 데 1년을 사용합니다. 당연히 굵직한 대표 브랜드 프로젝트는 더 좋은 조건의 회사로 이직할 때 더욱 빛을 발합니다.

3. 단순하게 글을 쓰다

왜 쓰는지 처음부터 알고 시작하자

목적에 맞게 쓰지 않으면 두 번 일한다.
학교의 글쓰기는 나의 지식과 생각을 효과적으로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면, 직장의 글쓰기는 상대방이 원하는 것을 효과적으로 알려주기 위한 것입니다.
무게 중심이 나에게서 상대방으로 바뀝니다. 그래서 더 어렵습니다.

내가 쓰는 보고서의 최종 소비자가 누구인가?

"어디에 필요한 건가요? (누가 요청한 건가요?) 이 글의 최종 소비자가 누구인가요?"
"사실 석사 논문은 학문적으로 거의 가치가 없어. 그런데 논문을 쓴 졸업생과 수료생을 다르게 대하는 이유가 뭔 줄 알아? 첫째는 프로젝트를 기획해서 끝까지 마치는 과정을 훈련했다는 거야. 그리고 둘째는 아무리 아까운 자료라도 주제에 맞지 않으면 전부 버리는 연습을 했다는 거지."
똑같은 주제라도 상대방에 따라 글의 논점이 달라져야 합니다.

정보 전달을 위한 글쓰기 — 한 줄로 요약하다

한 줄 요약은 친절한 이정표입니다.
전체 요약 박스와 소제목별 요약 한 줄은 아무리 심오한 보고서라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합니다.

설득을 위한 글쓰기 — 100장 보고서도 1장으로 그리다

형식은 여러 가지여도 상대방을 설득하기 위한 글쓰기 초점은 한 가지라는 걸 기억하세요. 이 사업이 왜 상대방에게 도움이 되는지를 효과적으로 설득하기 위해 글을 쓰는 겁니다.
제목
WHY — 당신(회사)에게 중요한 일을 발견했어요.
WHAT — 당신의 문제를 해결할 방법(전략, 계획, 상품 등)을 찾았습니다.
HOW — 구체적 실행은 이렇게 해보려고 합니다.
EXPECTATION — 당신의 문제(니즈)를 해결하고, 지금보다 더 좋아질 거라고 확신해요.

메시지 전달을 위한 글쓰기 — 글을 덩어리 짓다

1+3 규칙: 하나의 키워드, 세 개의 스토리.
메시지를 위한 글쓰기에서는 하나의 핵심 키워드를 찾는 일이 관건입니다.
세 가지 스토리는 모두 정확하게 핵심 키워드를 향하고 있어야 합니다.

글을 어지럽히는 나쁜 습관을 경계하다

이 세상에 무조건 맞는 답이 어디 있겠어요. 우리는 완벽한 정답이 아니라 가장 최선이라고 생각하는 답을 고르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의심되는, 미심쩍은 부분이 있다면 앞부분에서 언급해야죠. 그리고 나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선은 A라는 논리를 충실하게 보여줘야 합니다. 이런 때도 있고 저런 때도 있으니 판단은 당신이 하세요, 라는 식으로 보고서를 쓰면 곤란합니다.

기호를 활용하다

색채학을 공부했거나 디자인 감각이 남다른 사람이 아니라면, 두 가지 색깔을 동시에 쓸 때 세련되게 어울리는 조합을 찾는다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
PPT의 디자인 기교는 수백만 개의 사례를 검색하여 따라 하면 충분합니다.
'Brochure template', 'Pantone', ...
문제는 메시지를 단순하게 만드는 고민입니다.

4. 단순하게 말하다

모든 사람에게 똑같은 의미를 가진 단어는 없다

모호하게 말하면 오해가 생겨난다.

이해도 안됐는데 시작부터 하지 마라

"정확히 원하는 결과물이 무엇이지?"
물어보세요. 괜찮아요, 정말로.
물론 질문에 약간의 기교는 필요합니다. '그게 무슨 말씀인가요?', '모르겠는데요. 어떻게 하나요?' 식의 원초적 질문은 지양해야겠죠.
'중간보고'는 서로의 의도와 방향을 조절하는 기술
상사가 어떤 업무를 지시할 때 머릿속에 완벽한 조감도를 가지고 하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설사 머릿속에 완벽한 조감도를 갖고 있다 하더라도 처음부터 세세하게 다 설명하지 않기도 합니다. 1차 분량에 해당하는 양만큼을 설명해줍니다. 2차, 3차는 1차 완성 후 설명해줄 생각이지요. 또는 시킬 당시에는 A 버전이 맞았지만, 그 이후 위에서 또 다른 지시가 있어 B 버전으로 바꿔야 하는 일도 있습니다.
초반에 조감도 또는 얼개에 동의했다고 해서 서로 똑같은 최종 결과물을 상상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니 중간에 보여주세요. 그리고 방향을 잘 조절하시길 바랍니다.

내 마음 같은 사람은 없다 — '무슨 말인지 알지?'의 위험

지시할 때 가능한 한 정확하게 설명하면 일의 혼선을 줄일 수 있습니다. 지시하는 사람이 5분 더 쓰면, 실행하는 사람은 하루 이상의 시간을 줄일 수 있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처음부터 요점을 말해달라, 현기증 나니까 — 두괄식 보고

기-승-전-결로 이어지는 스토리는 회식용입니다. 그 외에는 무조건 처음부터 결론을 얘기해야 합니다.
결론을 포함한 도입부 → 결론 → 성과 어필

비슷한 답 말고 정확한 답을 말하자

물론 이렇게 얘기하는 마음이 어떤 건지는 이해합니다. 상대방의 질문에 대답할 정확한 정보가 없는 경우죠. 잘 모르겠다고 답하기 민망하니 비슷한 정보라도 계속 들이밀고 싶어지는 거예요. 하지만 잘못 생각하는 겁니다.
모르면 모른다고 얘기합시다. 필요하다면 지금이라도 찾아주면 되잖아요. 모르는데 대화를 끌면 상황만 더 복잡해질 뿐입니다.
질문한 사람의 입장이 아닌 자기 위주로만 대답하는 습관은 혼선과 오해를 일으킵니다.

상대의 머릿속에 모호함을 지우다 — 숫자 활용

숫자로 말하면 운신의 폭이 줄어든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보고서가 언제 완성되는지 묻는 상사에게 '곧'이라고 대답하면, 1시간 후에 완성해도 또는 3일 후에 완성해도 변명할 여지가 있죠. 하지만 구체적인 숫자를 말하면 명확한 데드라인이 생깁니다. 그러니 두루뭉술하게 얘기하는 게 나름 합리적인 판단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치명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회사는 우리의 결과물을 짜내기에 최적화된 시스템을 가지고 있고, 다양한 노하우를 층층이 쌓고 있습니다. 모호하게 말한다고 마감일에 여유가 생기는 게 아닙니다. 언제가 완성이지 모르겠으니 상사는 머릿속에 생각날 때마다 채근하게 됩니다. 그러니 저라면 마감 시간을 차라리 제 입으로 말하겠어요. 그리고 약속한 시각 그때까지 상사의 입을 다물게 하겠습니다.
추상적이고 모호한 표현은 소통을 복잡하게 만드는 주범입니다.

상대의 머릿속에 그림을 그리다 — 비유 활용

똑같은 숫자라도 상황과 사람에 따라 의미가 달라진다.
숫자에 해석을 더해주면 메시지가 명확해진다.

설득할 사람은 그 사람이 아니다

엉뚱한 사람을 붙들고 설명하고 있어서 대화가 도돌이표가 되는 겁니다.
아무리 설득해도 벽창호 같은 대답이 돌아온다면 설득의 대상이 잘못된 겁니다.
당신이 설득해야 하는 최종 대상을 찾으세요.
그 사람을 움직일 수 있는 제안을 해야 눈앞에 있는 상대를 설득할 수 있습니다.

5. 단순하게 관계 맺다

고마운 것은 고맙다고 미안한 것은 미안하다고 큰 소리로 말하라. 마음속으로 고맙다고 생각하는 것은 인사가 아니다. 남이 내 마음까지 읽을 만큼 한가하지 않다.
코멘트 꼭 읽을 것! 회사에서의 인간관계와 친구관계/연애관계는 절대 다르다!

에필로그

일을 잘하지 못하면 한심한 인간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의 인생 목표가 '회사에서 일을 잘해야지'도 아닌데, 거기에 전전긍긍하며 매달릴 필요는 없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는 평생 3~4개의 직업을 갖고 살아가게 된다는데, 첫 번째 직장에서 제대로 못 했다고 해서 그 사람의 커리어 전체가 암울한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일의 재능은 대부분 키울 수 있고, 키울수록 좀 더 쉬워집니다.
회사형 인간이 될 필요는 없지만 일을 통해 키운 재능은 고스란히 우리의 몫으로 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