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상 중독

Date
2022/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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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일을 하며 살아간다.
여기서 일은 단순한 勞動만을 뜻하는 것이 아니다. 잠이 쏟아져서 커피 한 잔을 내려먹는 것, 휴대폰 배터리가 없어서 충전기에 꽂아놓는 것, 회사에 출근하는 것, 근로소득의 일부를 기부하는 것, 모두 어떠한 ‘일'을 하는 것이다. 뭐 그렇다고 치자.
일을 하고 나면, 가끔은 타인으로부터 인정받고 보상받는다.
문제가 되는 부분은 ‘가끔은' 인정받는다는 것이다. ‘항상'이 아니다.
당신이 한 일에 대해 충분히 인정받지 못할 수 있다. 충분히 보상받지 못할 수 있다. 인정받고 보상받는 것은 그저 부수적인 요소일 뿐이다.
반대로 생각해보자. 보상이 주어지지 않는 일은 하지 않을 셈인가?
자신의 뇌가 보상에 중독된 것은 아닌지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일의 이유는 보상이 아닌 다른 곳에서 찾는 것이 좋다.
계속해서 생각하자.
스스로 생각하기에 이 일을 하는 것이 옳은가?
목적이 명확한가?
인정받지 못하더라도, 보상이 주어지지 않더라도, 그래도 정말 이 일을 하는 것만으로 만족하는가?
타인으로부터의 인정, 또는 보상을 바라고 이 일을 하는 것은 아닌가?
원래 글 제목은 “인생은 동화가 아니다"였다. 너무 추상적이라 바꿨다.